fromis_9 - LOVE BO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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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on 190723 > 초판본






악보 기본 스케치는 제일 먼저 했는데 컨디션 저조로 미루다가 이번 3개 연속 업로드 악보 중에는 제일 마지막에 올리게 됐습니다.

건강 챙기고 앞으로는 계획해뒀던 컨텐츠들을 쑥쑥 뽑아내서 구독자를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이번 악보의 주인공은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를 통해 데뷔하게된 프로미스나인이라는 그룹입니다.

나름의 매니아 층을 구축하고 성장해가고 있다고 알고있는데요, 꽤 지난 노래지만 제가 자주 악보를 못만들다가 이제야 만들게 됐습니다.


사실 이 노래보다 프리데뷔곡 유리구두를 먼저 하려고 했습니다만 이 노래가 인기가 더 있는 것 같아서 이 노래를 먼저 만들었습니다.

음악을 하는 입장에서는 이 노래는 듣기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화성학적으로 코드와 멜로디가 단순해서 분석하기에 어렵고 새로운 진행은 아닌지라 2순위로 생각을 했었고 그리고 또 유리구두의 경우에는 좀 더 밴드 악기가 나오고 곳곳에 화성학적으로 재밌는 부분이 있어서 더 끌리긴 했습니다.

어쨌든 나중에 또 기회가 된다면 그 노래도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어쩌면 유튜브로 분석을 먼저 올릴 수도 있습니다.


이 곡의 화성적 특징은 크게 두가지인데 하나는 초반과 중반에 나오는 랩과 간주가 F#m 프리지안 모드로 다소 어두운 반주 위에 발랄한 소녀의 목소리로 랩을 한다는 점과 또 하나는 전반적으로 D - E - F#m - A 라는 기본 코드 4가지가 반복되는 단순한 코드 위에 멜로디도 4분음표 8분음표 위주의 단순한 멜로디를 쓴다는 점과 그런 코드와 멜로디의 단순함을 지루하지 않게 하려고 미디 반주 악기들을 겹겹이 쌓아서 풍성하게 사운드를 만들려고 했고 보컬도 멜로디도 후반부로 갈수록 여러명이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복잡하게 멜로디가 얽히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화성학 분석>



1. Intro


ll F#m l - G l F#m l - G l F#m l - G l F#m l N.C. ll



F#m키 (=A키)

ll Im l - bII l Im l - bII l Im l - bII l Im l N.C. ll


*N.C.는 코드 없는 마디 No Chord 의 약자입니다. 

실제로는 흐름상 코드가 있지만 반주가 끊기는 효과를 준 구간이거나 코드 없이 랩이나 멜로디만 나오는 구간에 쓰이기도 합니다.




깜찍한 소녀들의 랩으로 시작하는 인트로는 사실 화성학적으로는 어두운 마이너 중에서도 매우 어두운 헤비메탈에서 많이 쓰이는 프리지안 모드입니다.

기타가 있으면 파워코드로 F#m를 치다가 G 코드를 중간 중간 쳐주면 강렬한 메탈 기타 리프를 느낄 수 있습니다. 


프리지안 모드란 메이저 스케일 기준으로 3번째 모드로 마이너 3도음 있어서 마이너 계통 스케일이지만 일반 마이너와 다르게 2도음이 반음 내려간 단2도가 특징이며 마이너보다 장엄하면서도 암울한 사운드가 나오기 쉽습니다.


보기 쉽게 Am키를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A 내추럴 마이너 스케일은 A , B , C , D , E , F , G (라 시 도 레 미 파 솔) 이렇게 메이저 스케일의 순서를 바꾼 느낌이고 실제로 어둡지 않고 꽤 밝습니다.

반면에 A 프리지안 모드는 A, Bb, C , D , E , F , G (라 시b 도 레 미 파 솔) 이렇게 2번째 음이 반음 내려간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두운 사운드를 가진 스케일로 만든 파트인데도 발랄한 느낌을 주는 이유는 물론 코드가 음악의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우선 왜 이런 마이너 모드를 썼냐하면 랩 파트나 악기 솔로 같은 건 화려한 코드 진행으로 감동을 주기보다 마이너 코드 하나 두개로 고정적인 코드를 쓰는 게 그 파트의 주인공인 악기나 랩 보컬이 코드 멜로디 신경안쓰고 자유롭게 어필할 수 있어서 메이저 토닉보다는 마이너 토닉이 많이 쓰입니다.

그리고 단순한 내추럴 마이너보다는 작곡가가 독특한 느낌으로 포인트를 주기위해 F#m 키의 프리지안 코드인 G코드를 중간에 섞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이너라고는 해도 마이너의 어두운 느낌을 주는 중요 음정인 단3도를 강조하지않고 중립적인 루트 음만 똥똥거리는 미디악기가 뒤에서 반주를 해줘서 마이너 특성이 사라져서 어둡지도 않지만 사운드가 비어있는 느낌을 많이 줍니다.


게다가 귀여운 소녀들이 발랄하게 부르기때문에 마이너 중에 어두운 프리지안 모드임에도 불구하고 밝은 느낌이 많이 납니다.

이렇게 음악은 여러가지 요소가 어떻게 배합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확 달라지고 편곡에 따라 새로운 노래가 되기도 합니다.

그것이 바로 음악의 매력이 아닐까합니다.





2. verse A


ll D l E l F#m l A l D l E l F#m l - G ll x2



A키 (F#m키)

ll IV l V l VIm l  I  l IV l V l VIm l - bVII ll




서브도미넌트 IV 코드부터 시작해서 IV - V - VIm 이렇게 진행하는 코드 패턴은 예전에도 여러번 얘기했었지만 매우 락적이고 단순하지만 강한 진행성을 나타내는 매우 자주 쓰이는 패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F#m 까지 진행하면 약간 마이너 느낌을 가진 락 스타일 느낌이 나는데 다음 4번째 마디를 A 코드를 써서 메이저 느낌을 가미해서 약간 밝게 코드 패턴을 구성했습니다.


그 다음 다시 IV - V - VIm 진행을 하고서 I 코드인 A로 가지않고 F#m 코드를 길게 끌다가 마지막에 G코드로 프리지안 모드의 특이한 느낌을 잠깐 포인트로 넣어줬습니다.




3. verse B


ll  A  l G A/G l DM7/F# l FM7 l  E  l - ll



A키

ll  I  l bVII I/bVII l IVM7/VI l bVIM7 l  V  l  -  ll



이 부분은 베이스가 A - G - F# - F - E 이렇게 반음씩 내려가는 클리셰 진행을 만들어서 후렴으로 가기전에 박진감을 더해주는 진행을 썼습니다.


먼저 A키의 토닉코드인 A코드에서 시작해서 G코드와 FM7코드가 나오는데 일반적인 기본 코드인 다이어토닉이 아닌 특이한 논다이어토닉 코드입니다.

이 G (bVII) 코드와 FM7 (bVIM7) 코드는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G (bVII) 코드는 7도음이 G7 일 경우면 A 마이너 차용화음 (= A에올리안 모달인터체인지) 또는 Dm7 (IVm7 서브도미넌트 마이너) 코드의 대리코드로 해석할 수 있지만 곡 속에서 멜로디가 A 에올리안 스케일 (A B C D E F G) 이 아닌 A 믹솔리디안 스케일(A B C# D E F# G) 로 멜로디를 부르고 있네요.

그리고 G 코드를 쳤다가 G 베이스를 유지하고 반주를 A코드로 장식해서 A/G 코드를 가미해서 더욱 A 믹솔리디안 모달인터체인지 코드로 해석됩니다.


그 다음 G 코드에서 베이스가 반음 내려온 F# 베이스의 DM7 코드입니다. 이 부분에 F#m7 코드를 써도 됐는데 좀더 밝고 명랑한 느낌을 주려고 D/F# 코드를 쓴 것 같습니다.


그리고서 다시 반음 내려간 FM7 (bVIM7) 코드를 쓰는데 이것은 마찬가지로 A키에서 벗어난 논다이어토닉 코드로

A 에올리안 모드 또는 Dm7 (IVm7 서브도미넌트 마이너)의 대리코드로 분석됩니다.


마지막으로 반음 내려가서 원래 A키의 도미넌트 코드 V 인 E 코드로 점점 후렴을 가기위해 분위기를 띄워줍니다.




4. Chorus



ll DM7(#11) l   -   l   E   l   -    l   F#m7  l   -    l   Aadd9  l    -     ll x2


A키

ll IVM7(#11) l   -   l   V   l   -    l  VIm7  l    -   l   Iadd9   l    -     ll




후렴의 진행도 verse A와 거의 같아서 (코드 길이를 2배를 늘인 정도) 따로 분석할 건 없습니다.

조금 다른 차이 점이라면 멜로디를 IVM7 코드에 #11 텐션을 써서 세련되고 풍성한 화음감을 주려고 했다는 것 정도입니다.

그리고 보컬이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서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점입니다.






 5. interlude & verse C


ll F#m7 l  -  l  -  l  -  ll

ll F#m7 l  -  l  -  l  -  l  -  l - G l F#m7 l N.C. ll


F#m 키 (A키)

ll  Im7 l  -  l   -   l   -  ll

ll  Im7  l  -  l  -  l  -  l  -  l  - bII l Im7 l N.C. ll



밝고 화려한 후렴에서 Intro 와 마찬가지로 어두운 듯 시크한 토닉 마이너 F#m 를 쭉 깔아주는 간주와 verse C로 구분한 랩파트는 역시 2절에 랩을 집어넣는 케이팝의 전형을 띄고 있습니다. 

코드 변화 없이 계속 랩하는 동안 F#m 코드로 가다가 마지막 쪽에 verse A파트처럼 G코드 프리지안 모드를 한번 넣어서 살짝 포인트를 줬습니다.


그 다음 verse B 와 chorus를 한 번 더 반복합니다.





6. bridge A, B



ll DM7 l C#m7 l F#m7 l   -   l

l DM7 l  C#7  l F#m7 l  B7  l

l Bm7 l C#m7 l DM7 l  E7  l   -  ll


ll F#m7 l - G  l F#m7 l  -  G l

l F#m7 l  -  G l F#m7 l   -    ll

 


A키(F#m키)

ll IVM7 l IIIm7 l VIm7 l   -   l

l IVM7 l   III7  l VIm7 l  II7  l

l  IIm7 l IIIm7 l IVM7 l   V7  l  -    ll


F#m키(A키)

ll  Im7 l  -  bII l   Im7  l -  bII l

l  Im7  l -   bII l   Im7  l   -   ll





2번째 후렴이 끝나고 마지막 후렴으로 달리기 전에 곡의 분위기를 잠깐 쉬어가거나 특이한 느낌으로 전환 시켜주는 파트인 브릿지에서는

R&B 기반의 하우스 뮤직 느낌으로 차분해지는 파트를 만들었습니다.

코드 진행도 알앤비 느낌이 나는 감성적인 코드 진행에 살짝 모달인터체인지를 넣어서 재즈스러운 느낌도 가미했네요.


먼저 IVM7 - IIIm7 - VIm7  이 진행은 가요 팝 락 등에서도 많이 쓰이지만 특히나 알앤비나 재즈힙합 하우스 등에서 감성적인 느낌을 낼 때 많이 쓰입니다.

처음에는 IIIm7 - VIm7 이런 5도권의 내추럴한 진행을 썼지만 4~8마디에서 한번더 같은 코드를 진행하면서 IIIm7 대신 VIm7 코드에 대한 세컨더리 도미넌트 즉, F# 하모닉 마이너의 V7 코드가 되는 III7 코드를 썼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담담한 것 같은 소녀의 마음이 그 코드에서 울컥해지는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서 VIm7 다음에 II7 코드를 썼는데 이것은 A 리디안 모달인터체인지 코드인 II7 코드입니다.

만약에 II7에서 V7코드로 진행하면 V7 코드에 대한 세컨더리 도미넌트가 되지만 IVM7 또는 IIm7 으로 해결되면 리디안 모드로 봐야됩니다.


리디안 모드는 메이저 계통의 모드로 밝지만 뭔가 구름에 붕뜬 듯한 아리달송한 느낌을 주고 행위 예술이나 재즈스러운 맛이 납니다.


II7 코드는 특징이 C키 기준으로 F#(#11) 음이 나오는 것이라서 벗어난 음을 쓴 코드는 해결해줘야 불안정감이 해소가 돼서 리디안 모드를 썼으면 특징음인 #11 음을 반음 내려서 해결합니다. 그러면 C 키의 II7 코드인 D7 코드를 썼으면 #11 음인 F# 음을 반음 내려서 F음으로 해결을 해주는 거죠.


그래서 F음을 가진 F코드(IV) 또는 Dm7 (IIm7) 코드로 보통 해결합니다. 이 곡은 A키니까 B7(II7) 코드의 #11음 D#음을 반음 내려서 D음으로 해결해야돼서 D코드 (IV) 또는 Bm7 (IIm7) 코드로 진행합니다.


그러니까 B7(II7)코드 다음에 Bm7 (IIm7) 코드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IIm7 - IIIm7 - IVM7 - V7 이렇게 평범한 다이어토닉의 상승진행으로 절정에 다가가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줍니다.



그 다음 앞 파트의 마지막에 고음을 올리고 후렴에 바로 지르지 않고 다시 인트로 패턴을 넣어서 깜찍 발랄함과 비어있는 사운드로 잠깐 숨쉴틈을 줍니다.

그리고서 메인보컬의 화려한 애드립을 가미한 마지막 후렴으로 진행합니다.




7. chorus 2


마지막 후렴도 앞의 후렴과 마찬가지로 코드 진행은 같습니다.

다만 메인보컬의 애드립이 화려하게 가미되어 3가지 보컬 파트가 복잡하게 얽힌 멜로디라서 그리는 데 힘들었다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웃음)




8. Outro


DM7(#11) - E - F#m9 - AM9 - F#m7


후렴의 코드 진행 그대로 분위기도 계속 달리는 분위기로 가져가서 클라이막스를 향해가는 아웃트로입니다.

역시 2가지 보컬이 섞여있어 화려하고 복잡한 느낌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계속 노래에서 나오는 킬링파트인 럽밤밤밤 이라는 멜로디를 부르며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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