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 러블리즈 - 새콤달콤

러블리즈 - 새콤달콤 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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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on 181107 > 초판본

1년이상 미루고 미루던 러블리즈 앨범 전곡 카피하기 프로젝트 중 첫번째 미니앨범 lovelyz8도 거의 마무리 되어가네요.

남은 건 인트로 곡 카피와 옛날에 딴 악보에 오류 체크 및 수정을 하면 한 앨범이 완성됩니다.

주구장창 악보만 만들고 있을 수는 없지만 좋은 노래들을 자세히 분석하면서 

프로 작곡가들의 작곡법을 내것으로 습득하는 기쁨이 있어서 계속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악기에만 집중하고 보컬의 가사와 발성에 대해 신경을 거의 안쓰곤 했었는데 

가수가 멜로디 음정을 꺾거나 바이브레이션과 숨쉬는 것 까지 보컬 기교 하나 하나 다 신경을 쓰면서 카피를 하기때문에 

스스로 작곡을 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되고 악기 연주에도 참고가 됩니다.

이 노래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울림 엔터테인먼트가 콘서트나 이벤트에서 배제하고 활용하지 않은 비운의 명곡인 이 곡의 특징은

긱스와 악동뮤지션 등이 리메이크 하기도 한 미국 유명 팝가수 Tamia 의 명곡 Officially Missing You 의 코드 진행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입니다.

G메이저로 시작해 E마이너 2-5-1 진행에 G믹솔리디안 모달인터체인지 또는 IV에 대한 세컨더리 도미넌트로 해석될 수 있는 2-5-1진행

그리고 3-6-2-5의 전형적인 5도권 진행이 적절하게 섞여서 밝고 감미로우면서도 애절함을 주는 R&B에서 자주 쓰이는 멋진 코드 진행입니다.

참고로 저는 노래 안에 미세하게 깔려있는 악기의 텐션음 연주까지 다 카피하려고 해서 제 악보는 텐션이 복잡하게 적혀있지만

취미로 악기 연습하시는 분들은 너무 부담스러워 하지 마시고 9 이나 11, 13 등의 복잡한 텐션은 굳이 안치셔도 됩니다.

메이저 코드, 마이너 코드, 디미니쉬, 오그먼트, 7, M7, 6, 그리고 / 로 구분되는 분수코드 또는 베이스 라인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작곡가가 원래 의도한 악보에서는 텐션없이 단순하게 코드가 적혀있어도 연주자들 특히 건반 연주자들이 버릇처럼 텐션을 집어넣는데

그걸 듣고 카피하는 입장에서는 들리는 음이 텐션이 있냐 없냐가 느낌이 다른데 대충 카피하고 넘어갈 수 없기때문에 꼼꼼하게 카피하는 겁니다.

또 어떤 텐션이 붙냐에 따라 어떤 스케일로 작곡가가 멜로디가 진행하고 코드진행을 하는지 분석할 때 더 확실해지기 때문에 확실히 알면 좋은 거죠.

어쨌든 러블리즈 앨범 수록곡도 틈틈이 카피하겠습니다.

아래는 화성학 중상급용 간단 화성분석을 쓰겠습니다.

1. 

[Intro] & [verse A] & [Chorus]

ll    GM7    l F#m7b5  B7  l    Em7    l  Dm7  G7  l    CM7    l  Bm7   Em7  l    Am7    l     D7sus4    ll

G키: IM7 - VIIm7b5 - III7 - VIm7 - Vm7 - I7 - IVM7 - IIIm7 - VIm7 - IIm7 - V7sus4

이 곡의 전체를 관통하는 코드 진행입니다. 인트로와 벌스, 후렴에도 다 쓰였네요 

약간씩 변형이 되기는 하지만 거의 같습니다.

먼저 G메이저 키 답게 GM7 , 1도로 시작해서 F#m7b5 - B7 - Em7 은 전형적인 Em 키의 마이너 2-5-1 진행입니다.

메이저로 시작하자마자 마이너 진행을 해서 아련하고 뭉클함을 주는 진행입니다.

그 다음 원래 D7이 나와야 하지만 Dm7이 나오고 GM7이 아닌 G7이 나오네요.

원래 1도인 GM7 코드가 IVM7인 CM7으로 진행하는 세컨더리 도미넌트 G7으로 변형이 되고 2-5-1진행을 만들어주기 위해

V7인 D7이 릴레이티드 IIm7 인 Dm7으로 변형됩니다.

마치 C메이저 키의 Dm7 - G7 - CM7 (IIm - V7 - IM7) 진행으로 전조된 듯한 느낌을 주면서 코드진행에 의외성을 부여합니다.

CM7코드는 G키의 다이어토닉 코드 IVM7이라서 다시 원래 키로 돌아와서 안정성을 줍니다.

그리고서 Bm7 - Em7 - Am7 - D7sus4 는 전형적인 5도권 진행 IIIm7 - VIm7 - IIm7 - V7sus4 입니다.

파트별로 약간의 차이점이 있는데 인트로에서는 CM7 다음에 D/C 라는 하이브리드 코드를 써서 몽환적인 느낌을 주고 

D7sus4 앞에 EbM7/D 즉, bVIM7 이라는 서브도미넌트 마이너의 대리코드를 써서 벌스 들어가기전에 강조를 한 느낌입니다.

verse A에서는 Bm7 대신에 멜로디 흐름때문에 Gadd9/B를 대리코드로 쓰고

마지막 D7sus4가 멜로디를 따라서 코드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후렴의 코드진행은 그대로 가되 텐션이 많이 들어가서 풍성함을 주려고 한 것 같습니다.

2.

[verse B]

ll    CM7    l    D7    l    Gadd9/B   l    CM7    l    Am7    l    Gadd9/B   l     Cm     l   D7sus4   ll

G키:  IVM7 - V7 - I/III - IVM7 - IIm7 - I/III - IVm - V7sus4

verse B 부터는 후렴으로 발전하기 위한 전개감을 주는 코드패턴을 쓰는데

시작을 IVM7로 시작해서 전진하는 느낌을 주고 V7으로 계속 무난한 전진감을 주고 

III도로 내려갔다가 VIm7으로 올라오는 전형적인 전진하는 느낌의 IVM7 - V7 - IIIm7 - VIm7 코드진행일 뻔 했는데 

VIm7대신에 IVM7을 써서 확실하게 전진하려다가 말은 느낌을 줍니다.

그런 다음 IIm7 부터 내려갔다가 III도 IV도 V도로 상승하는 전형적인 패턴이네요.

다만, IVM7 대신에 IVm라는 서브도미넌트 마이너 또는 G에올리안 모달인터체인지 또는 마이너 차용화음이라고 부르는 코드를 빌려와서 

슬프지만 밝은 느낌을 줍니다.

3.

[Interlude]

ll  FM7  BbM7  l  EbM7  AbM7  l     D7sus4      ll

G키: bVIIM7 - bIIIM7 - bVIM7 - bIIM7 - V7sus4

이 진행은 모달인터체인지 엔딩이라고 해서 원키의 여러 모드들로부터 M7 코드들만 빌려와서

IIm7 - V7 - IM7 이라는 도미넌트 모션 엔딩할 때에 재즈적인 맛깔스러움을 더해주기 위해 

이 코드 진행 사이 또는 앞 뒤로 모달코드들을 배치하는 방법입니다.

저 4가지 코드들을 다 써도 되고 순서를 바꿔도 되고 1개또는 2개,3개만 써도 됩니다.

곡의 처음이나 마지막에 쓰였을 때에는 IM7으로 끝나게 코드를 주로 쓰지만 

이 곡에서는 다음 다시 verseA로 도돌이해서 IM7 으로 가기때문에

반종지인 V7sus4로 끝을 맺습니다.

다른 노래의 예로는 에이프릴의 봄의 나라 이야기의 인트로 패턴이 있습니다.

ll  AM7  GM7  l  FM7   BbM7  l    AM7    ll

A키: IM7 - bVIIM7 - bVIM7 - bIIM7 - IM7

또는 페퍼톤스의 세계정복이라는 제가 좋아하는 노래에도 쓰여서 재즈적인 코드진행으로 간지나게 연주하네요.

인트로에서 

ll    CM7    l   D7sus4   l   GM7/B   l    Em7   l  FM7  CM7 l  EbM7  BbM7 l    Am7    l     D7     ll

G키: IVM7 - V7sus4 - IM7/III - VIm7 - bVIIM7 - IVM7 - bVIM7 - bIIIM7 - IIm7 - V7

4.

[Bridge]

ll    CM7    l    D/C    l    Bm7    l     E7     l    Am7    l    GM7/B    l     Cm7    l D7sus4  D7 ll

G키: IVM7 - V/IV - IIIm7 - VI7 - IIm7 - IM7/III - IVm7 - V7

후렴을 하고서 다시 마지막 후렴으로 진행하기전에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브릿지에서는 처음에 IVM7을 써서 계속 전진하는 느낌을 주고 

그 다음 코드에서 멜로디로는 V7의 진행을 하지만 베이스가 IV인 하이브리드 코드 V/IV를 써서 홍수난 댐에 물이 넘칠 듯 막혀있는 느낌을 주고 

그 다음 IIIm7로 갔다가 VIm7로 진행하는 전형적인 IVM7 - V7 - IIIm7- VIm7 진행일 뻔 했는데

VIm7 대신에 IIm7에 대한 세컨더리 도미넌트 VI7 코드를 대신 써서 분위기가 반전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 패턴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의 브릿지와 유사합니다. 그 곡 브릿지 뒷부분도 IVm7 코드를 빼면 마찬가지로 상승진행을 하죠.

그 다음 IIm7 - IM7/III - IVm7 - V7 앞서 나왔던 서브 도미넌트 마이너를 차용한 다이어토닉의 상승진행을 써서

흔히 나오는 빌드업 코드 진행을 써서 고음을 쭉 올리면서 다시 후렴으로 갈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그리고서 다시 메인 코드 패턴인 후렴으로 진행하고 노래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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