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올해도 끝나가고 나이는 먹어가고ㅠ 러블리즈는 4주년을 맞이했네요

처음 덕질 시작했을때가 어제 같은데 순식간에 4년이 흘렀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올해는 시기적으로 여러 활동도 했고 해가 끝나가서 연초에 컴백하지 않을까 생각도 했었는데

울림은 항상 기대를 넘어서는 파격적인 컴백을 하네요

러블이들 연말 마무리는 러블리즈와 함께 보내라는 의미인가요?

어쨌든 신곡이 나온다니 정말 두근거리네요


이번 티저는 벌써 많은 팬들이 영상에서 힌트를 찾아내시고 계시고

음악에서도 원피스 팀이 아닐까 기대를 하시는 것 같은데

저도 들으면서 솔깃해지는 사운드들이 들리네요


코드 진행도 데스티니와 유사하고 멜로디 작법도 원피스 느낌이 조금 납니다

짧은 8마디에도 쉬울 수 있는 코드를 재즈적인 화려함으로 몇번 꼬아서 유니크한 울림을 추구하고

멜로디도 텐션음을 이용해서 몽환적인 느낌을 만들고

특히 마지막에 Am7 코드에서 내츄럴 마크의 반음올린 B음을 쓴 재즈적인 멜로디와

D7코드에 Eb음으로 끝나는 불협화음의 멜로디는 정말 원피스스럽네요


신스음도 벨소리같은 미디음은 데스티니,와우,지금우리 티저에도 쓰여져서 거의 시그니처 사운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사운드를 비교해보세요 특히 와우 티저 후반부랑 느낌이 비슷합니다.


그리고 처음에 느리게 시작했다가 점점 템포가 빨라지는 건 지금우리 티저랑 비슷한 느낌이네요


다만 아직 속단하기 힘든 것이 이번 티저는 간단한 악기 두어개만 나와서

꽉꽉 채운 신스 사운드와 특유의 베이스 사운드와 드럼비트가 나오지않아서

이건 원피스 사운드라고 확실하게 말하기는 힘들고 다음 티저를 저는 기대해봅니다.



이 밑으로는 조금 어려운 화성학 중상급자를 위한 코드 분석을 쓰겠습니다.


ll Cm7 F7 l BbM7 EbM7 l Am7 D7(#9,b13) l Gsus4 GM7/B ll


Bb키: IIm7 - V7 - IM7 - IVM7 - VIIm7 - III7 - VIsus4 - VIM7/#I


우선 이 진행은 유명 재즈곡 Autumn Leaves 진행이라고도 부르는

5도권의 턴어라운드 진행(계속 반복할 수 있는 코드 진행)과 유사합니다.

데스티니,와우 등에서도 쓰였고 사실 수많은 대중가요나 락,재즈 등 폭넓게 사용되는 진행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흔한 코드를 쓰고도 역시나 쉽게 넘어가지 않고 한번 꼬았네요


먼저 Cm7 - F7 - BbM7 - EbM7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Bb키의 2-5-1-4 라는 5도권 진행이고 Autumn Leaves와 같습니다.

그런데 이 다음은 원래 Am7b5 - D7 - Gm7 라는 G마이너의 2-5-1 진행이 나오는 게 일반적인데

이 티저에서는 Am7 - D7 - Gsus4 - GM7 이라는 G메이저의 2-5-1 진행으로 순간적인 전조를 했습니다.

그래서 아련하게 슬픈 감미로운 진행일뻔하다가 아직은 희망이 남아있는 듯한 작은 밝음이 느껴지네요


그리고 GM7에서 베이스를 B음으로 전위해서 다음 다시 Cm7 으로 부드럽게 진행하는 패턴을 만들었습니다.


그 다음 다시 Cm7 - F7 - BbM7 - EbM7 일반적인 5도권 진행을 하고


앞에서처럼 G메이저의 Am7 이 나오고 마지막은 D7코드로 V7 반종지라는 미해결의 느낌으로 끝이 나는데

특이점은 D7 도미넌트 코드에서 b9, #9, b13 이라는 복잡하고 오묘한 재즈코드를 듬뿍 담아서

단순하지 않은 여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멜랑콜리한 코드로 끝이나서 다음 이야기가 심각한 건가 궁금해집니다.


특히나 멜로디도 코드톤이 아닌 b9 음인 Eb음으로 끝나서 더 미스테리함을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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