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롱티저는 저번 숏티저보다는 코드 패턴이 단순한 편인데요.

많이들 느낌으로 아셨다시피 밝은 느낌의 전반부에서 캔디젤리러브의 향기를 느낄 수 있고

애절하고 아련한 후반부에서 데스티니를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우선 전반부의 코드패턴은 대중음악에서 매우 매우 자주 쓰이는 코드패턴이고 밝고 힘차고 전진하는 느낌을 줍니다.


EbM7 - F7sus4 - Gm7 - BbM7/D

Bb키: IVM7 - V7sus4 - VIm7 - IM7/III


대표적으로 캔디젤리러브의 중심적인 코드패턴인데요, 인트로에서도 나오고 후렴에서도 나옵니다.

그리고 안녕의 verse의 진행도 이 패턴이고 여름 한 조각 후렴도 이 패턴입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지금우리의 후렴 (FM7 - G7 - Am7) 이나

마음 인트로 (BM7 - C#7 - D#m7) 와도 비슷한 패턴입니다.




그리고 캔젤럽이나 Introducing the Candy 에서도 쓰이던 효과음이나 스트링 등이 이 티저에도 쓰였네요.

그동안의 러블리즈 역사의 챕터 한 장을 넘기고 다시 처음 데뷔때의 그 느낌을 가지고 가겠다는 의미일까요?





후반부의 코드 패턴은 숏티저와 비슷하게 5도권의 턴어라운드 순환 코드 진행의 일종인데요

데스티니와 유사하지만 조금 다른 점은 코드 패턴의 앞뒤 순서를 조금 바꿨달까

그래서 데스티니 후렴보다는 브릿지 코드와 같고 마찬가지로 Moonrise의 코드진행과 같습니다.


Gm7 - Cm7 - F7 - BbM7 - EbM7 - Am7b5 - D7sus4 - D7b9

Bb키: VIm7 - IIm7 - V7 - IM7 - IVM7 - VIIm7b5 - III7sus4 - III7b9


이 패턴은 단조지만 오히려 너무 정직한 패턴이라 복잡한 심경보다는 슬픔조차 가볍게 털어버릴 듯한 세련미가 돋보입니다.


전반부 패턴과 후반부 패턴이 기질이 많이 다른데 본곡에서는 과연 어떻게 조합을 하고 또 어떤 숨겨진 음악성이 있을까요?

윤상님뿐만 아니라 원피스의 한 축을 담당하시던 스카님이 독립적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음악인 만큼

원피스스러우면서도 또 다른 어떤 이야기를 구축해갈지 기대가 됩니다.


+ Recent posts